[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애플(AAPL)이 내년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제품군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출이 내림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슷한 성능의 모델 간 차별점을 확실히 함으로써, 소비자들 사이 혼란을 줄이고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
애플은 현재 두 가지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11인치, 12.9인치) , 아이패드 '에어', 9세대와 10세대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에어는 화면 크기의 작은 차이 빼고는 대부분의 사양에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사용하는 아이패드 제품에 따라 키보드나 애플 펜슬, 충전기 등과 같은 악세사리도 제각각이어서 애플의 다른 제품보다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에 더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최상위 모델로, 에어는 중간 사양, 새롭게 출시될 11세대 아이패드는 가장 저가 사양으로 제품군을 개편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상위 모델이 될 아이패드 프로에 M3 칩과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작동하는 매직 키보드를 부착해 내년 상반기 출시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는 현재 비슷한 사양을 가진 에어와 확실한 차별점을 주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차기 아이패드 에어에는 M2칩이 탑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아이패드 10세대와 아이패드 프로(11인치, 12.9인치) 출시를 마지막으로 올해 아이패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는데, 이는 애플이 2010년 아이패드를 공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달 2일 애플은 월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4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2023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3832억9000만달러로 직전해 기록한 3943억달러 대비 3%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아이패드 매출은 64억달러로 1년 전 72억2000만달러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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