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철도 인프라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BIM 통합운영시스템이 나왔다.
1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유코아시스템과 공동으로 '철도 인프라 건축 정보 모델(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 BIM) 통합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철도 인프라 BIM 통합시스템은 철도 인프라의 계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생애주기에 필요한 정보 및 모델 등을 작성하는 BIM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발주처 기반의 플랫폼이다.
통합시스템이 가동되면 공통데이터 환경과 웹 기반의 국제표준형식 IFC 전용 뷰어 등을 구현해 발주처, 설계사, 시공사, 감리사 등 다양한 사업 참여자가 실시간 협업할 수 있다.
또 BIM 라이브러리 작성, 디지털 모델 표준유형 및 품질관리, 전자납품, 4D 공정관리 및 물량·공사비 산출 등 핵심모듈을 탑재 또는 연계해 다양한 사용자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철도 인프라 BIM 통합운영시스템 구성도 [자료=철기연] |
또한 국가철도공단의 기존 사업관리시스템과 연계성을 확보하여 향후 사업관리의 단계적 전환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2030년 건설 전 과정의 디지털화·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2022)'을 제시했으며 지난 7월 1000억원 이상 대형 공공공사의 발주 단계에서 BIM을 활용하도록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심의기준'을 개정했다.
개발된 '철도 인프라 BIM 통합운영시스템'은 2024년까지 월곶-판교 복선전철 1공구, 6공구 등에서 시범사업으로 성능평가와 신뢰성 검증을 진행한다. 이후 국가철도공단 등 공사 발주처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로 제공될 예정이다.
박영곤 철도연 첨단궤도토목본부장은 "철도 인프라 BIM 통합운영시스템은 계획, 설계, 시공 및 유지관리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철도 인프라 운영관리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기술"이라며 "내년에 진행되는 시범사업으로 성능검증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실용화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BIM 통합운영시스템 개발로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철도 인프라의 운영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철도 건설산업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안전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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