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인공호흡기 필요성 평가율 8.8% 그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시설과 설비에 대한 감염 관리와 훈련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현황을 조사한 '2022년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감염관리 전문조사위원에 의한 첫 번째 현장 조사다. 국내 요양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요양병원의 감염관리실 설치와 인력 배치 현황은 2018년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시설과 설비에 대한 감염 관리와 훈련 등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12.07 sdk1991@newspim.com |
요양병원은 장기 요양 환자의 비중이 높아 감염병 발생 시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그러나 요양병원 전체 또는 일부 입원실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설치된 경우는 54.9%에 불과했다.
인공호흡기 등 침습적 기구 사용 유지 필요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8.8%~29.3%로 낮았다. 인공호흡기 8.8%, 유치도뇨관 29.3%, 중심정맥관 13.2%다. 감염 예방을 위한 침습적 기구 유지·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43.3%~68.6%에 그쳤다.
반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실 설치와 인력 배치 현황은 2018년 대비 증가했다. 의료 관련 감염 예방·관리 계획과 시행에 대한 의사결정기구인 감염관리위원회의 구성률은 2018년 72.4%였으나 작년 96.9%를 기록했다. 감염관리실 설치율도 2018년 6.3%에서 2022년 55.5%로 늘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법적·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의료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등 감염관리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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