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릴 에이블'로는 약하네...KT&G, 내년 신제품 출격 준비

기사입력 : 2023년11월27일 16:27

최종수정 : 2023년11월27일 16:27

내년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 예고...상표 선점도
'릴 에이블' 고전...'아이코스 일루마'는 핵심 브랜드로
3분기 점유율 소폭 감소...KT&G, 1위 수성 '비상'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KT&G가 내년 전자담배 출격을 예고했다. 지난해 말 KT&G가 선보인 '릴 에이블'의 대비 경쟁사 필립모리스가 같은 시기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가 약진하자 빠르게 신제품 출격 준비에 착수한 것이다. 여기에 JTI코리아도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다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특허청에 VIIA, VIIZ, TIIA, GIIA 등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상표를 대거 출원했다. 전자담배 신제품 출격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상표 선점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해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지난 9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KT&G는 차별화된 디바이스 모델을 개발 중으로 내년에 또 다시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반전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시사했다.

다만 아직 제품 유형과 특징 등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KT&G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이 곧바로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당 브랜드의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으나 실제 제품으로 출시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KT&G의 '릴 에이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 [사진= 각사]

KT&G가 신제품 준비에 적극적인 이유는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말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는 나란히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경쟁을 본격화 했다. 지난해 10월 한국필립모리스는 별도의 청소가 필요없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선보였고 그 다음 달인 11월 KT&G가 스마트AI 기술을 탑재한 '릴 에이블'을 내놨다.

출시 1년차를 맞은 '릴 에이블'과 '아이코스 일루마'의 성적표를 단순 비교하면 '아이코스 일루마'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KT&G는 '릴 에이블'을 차세대 제품으로 내세웠지만 시장에서는 기존 자사 브랜드인 '릴 하이브리드' 시리즈의 인기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KT&G는 지난 7월 릴 하이브리드 3.0을 출시하며 다시 릴 하이브리드 띄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 올 3분기 KT&G의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45.9%로 전년 대비 2.6%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전체 전자담배 스틱 판매량이 늘었지만 신규 수요의 일부를 경쟁사에 빼앗긴 셈이다. 

반면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는 기존 아이코스 시리즈를 빠르게 대체하며 약진하고 있다. 아이코스2.4 플러스, 아이코스3, 아이코스3 멀티, 아이코스3 듀오 등 기존 사용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아이코스 일루마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필립모리스는 올해 들어 기존 아이코스 디바이스의 전용스틱인 '히츠' 제품군 축소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편의점 등에 히츠 품목 7종(새틴웨이브·브론즈·골드·유젠·블랙그린·그린징·썸머웨이브)의 단종을 알렸다. 현재 히츠 제품은 5종에 그친다. 기존 사용자들의 아이코스 일루마 전환에 따라 전용 스틱인 '히츠' 수요가 '테리아'로 이동한 여파다. 반면 일루마 전용스틱인 테리아 제품군은 확장하는 추세다. 일루마 출시 당시 10종이었던 테리아 제품은 현재 13종으로 늘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내년에도 '일루마'를 핵심 제품으로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필립모리스 또한 올해 특허청에 '아이코스 일루마 i(IQOS ILUMA i)', '아이코스 일루마 i2', '아이코스 일루마 i3, 그리고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 비브(VEEV) 등의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다만 내년 추가 신제품 출시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내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말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KT&G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필립모리스의 '일루마 효과'가 심상치 않은데다 BAT로스만스의 '글로'도 파격 할인에 나서는 등 위협 요소가 적지 않다. 또한 2019년 전자담배 사업을 철수했던 JTI코리아도 국내 시장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