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내년 재선을 노리고 있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주요 여론조사서 유력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점차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CNN은 자체 조사와 CBS뉴스, 폭스뉴스, 마켓대 로스쿨, 퀴니피액대 등 주요 5곳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다면서, 현 대통령이 경쟁자에 밀리는 "매우 이례적인(extremely unusual)"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지난 80년 동안 대선을 1년 정도 앞둔 시점서 현직 대통령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유력 상대 후보를 평균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이번처럼 역전된 경우는 드물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밀리는 배경으로는 민주당 내부 분열이 지목되는데, 현재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인사들은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더해 현재 80세라는 고령의 나이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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