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SKT, 아이폰 통화녹음 가능한 이유…"자체 통화 엔진 덕분"

기사입력 : 2023년11월16일 17:06

최종수정 : 2023년11월16일 17:19

"자체 통화 엔진에 저장되기 때문에 애플 정책과 무관한 것"
AI가 대신 받는 '대신 콜'도 기획 중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아이폰 통화녹음의 비밀이 공개됐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통화 엔진 안에 히든 파일로 통화녹음이 저장되면서 애플의 통화녹음 금지 정책을 위반하지 않고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조현덕 SK텔레콤 AI전화 담당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에서 에이닷의 AI 전화를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조현덕 SK텔레콤 AI전화 담당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에서 에이닷의 AI 전화를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조 담당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VoLTE·3G 통화망과 에이닷 내에 탑재한 SK텔레콤 자체 구축 '통화 엔진'을 연결해 통화를 녹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담당은 에이닷 전화의 통화 녹음 스피치 투 텍스트(STT) 및 요약 등 AI 작업 시 통화 내용은 SK텔레콤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통화 녹음 파일은 에이닷 앱 내 통화 엔진 안에 히든 파일로 저장된다. 서버에 올라가는 것은 AI 통화 요약과 통화 내용의 텍스트 변환 때 잠깐으로 작업이 끝나는 즉시 데이터가 삭제된다. 애플은 정책 상 통화녹음이 디바이스 내 저장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나 별도로 구축한 통화 엔진 내 저장된 파일이기 때문에 정책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자체 VoLTE·3G 통화망인 HD보이스와 에이닷 통화 엔진을 결합해 이같은 혁신을 이루었다고 부연했다. 두 망의 연결 버퍼링 시간은 200ms 이내. 끊기지 않는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이유였다. 통화 엔진의 품질도 아이폰 14의 일반 통화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 대규모 업데이트…스팸 필터링과 대신 콜도 포함

내년 상반기 에이닷 전화에는 스팸 필터링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T 전화가 제공하는 스팸 필터링과 유사한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도 에이닷 전화 기능을 만날 수 있다. 갤럭시 유저도 통화 내용 요약이나 통화 상태 추천 등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조 담당은 "에이닷 전화 출시 후 20여일간 엄청나게 많은 업데이트가 있었고 발전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안드로이드에 에이닷 전화가 나올 때면 깜짝 놀랄만한 통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부재중 전화를 인공지능(AI)가 대신 받는 서비스 '대신 콜'을 기획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 내 에이닷 서비스 소개 및 향후 방향성 세션에서 윤현상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 인터랙션 담당은 "내년 대신받기 기능 출시도 생각하고 있다"며 "전화의 가치는 전화를 받는 데 있다"고 말했다. 사정에 따라 사용자가 전화를 받지 못할 때 사용자 목소리의 AI 비서가 대신 전화를 받고 용건을 요약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SK 테크 서밋 2023은 SK그룹 17개사의 192개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16일에서 17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SK 내부 및 외부 기술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술 토론 시간은 물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SK의 채용부스도 운영된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