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동훈에 '거친 입' 남발하는 민주당...'탄핵 추진' 가능성도 여전

기사입력 : 2023년11월14일 17:54

최종수정 : 2023년11월14일 17:54

송영길·민형배·유정주, 릴레이로 '韓 때리기'
당내서도 "감정 있어도 원숙하게 표현해야"
지도부 "개인의견" 선긋지만 탄핵 배제 안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윤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거친 언사'가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및 이재명 당대표 검찰 수사에 대한 강한 반발로 풀이되나 당내에서도 "원숙한 표현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도부는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향후 한 장관에 대한 탄핵안 추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원 삼거리 인근에서 검찰 수사 관련 릴레이농성 선전포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전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1 leemario@newspim.com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장관에 대한 민주당 인사들의 원색적 비난은 송영길 전 대표로부터 시작됐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며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며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돈 봉투 수사나 과거 불법자금 처벌 말고도 입에 올리기도 추잡한 추문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불만이 큰 상황이다. 그는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국회의원도 월급 받는 공직자도 아니다. 파리에서 교수로 월급 받고 강의하는 사람을 불러다가 7개월째 소환도 하지 않고 제 주위에 100여명을 불러다가 조사해 수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분노가 안 쌓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집권여당 대표와 현 법무부 장관 사이의 말다툼에 현직 야당 의원들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다.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 흐리고 판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도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 그다지 어린놈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 스러워"라고 언급했다.

연달아 터지는 '말 폭탄'에 당내에서도 자중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무리 감정이 있더라도 정치 지도자로서 표현을 은유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장삼이사처럼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드러낸 것은 원숙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장관에 대한 탄핵 카드를 잠시 접어둔 당 지도부는 돌발 발언에 다소 당황한 기색이다. 다만 해당 발언들에 "개인적 의견(최혜영 원내대변인)"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향후 탄핵안 추진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는 기류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철회로 다소 스텝이 꼬였으나 언제든 한 장관 탄핵도 꺼내들 수 있단 입장이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한 장관 탄핵 추진을 아예 접었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 위원장 및 검사 탄핵과 병행하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외교부·대법원과 함께 국제형사재판소(ICC) 로마규정 이후 25년 동안의 성과와 과제, 보편성 및 지역 대표성 확대 등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김상환 법원행정처장,피오르트 호프만스키 ICC 재판소장, 정창호 재판관, ICC 당사국 총회 의장 실비아 페르난데즈, 몽골 대법원장 등 8개의 아·태 지역 당사국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ICC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인식 제고와 ICC의 역할 등에 대해서 토의를 진행했다. 2023.11.14 yym58@newspim.com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