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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강행처리 '노란봉투법'에 與 "불법파업조장법…거부권 건의"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18:17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18:17

"법률 명확성·과잉금지 원칙 위배, 평등권 침해 악법"
"헌법 제53조 따른 대통령 재의 요구권 행사 간곡 건의"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단독으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파업 조장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불법파업조장법 본회의 강행 처리 규탄 기자회견'에서 해당 법안에 대해 "노동현장을 파탄시키는 '민주노총의, 민주노총에 의한, 민주노총을 위한' 불법파업조장법"이라며 "법률 명확성의 원칙과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하며 평등권을 침해하는 반헌법적 악법"이라 맹폭했다.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노란봉투법은 재석 174인, 찬성 173인, 기권 1인으로 민주당의 주도 아래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당은 여기 반발하며 회의장을 집단 퇴장하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노란봉투법)이 가결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2023.11.09 leehs@newspim.com

이들은 해당 법안이 "환경노동위원회로부터 본회의까지 단 한번도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고 강행처리로 일관된 법"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이 민주노총의 요구로 사용자와 노동쟁의의 개념을 확대하고, 위법한 파업에 대해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올해 2월 21일 민주당과 정의당 주도로 단일화된 개정안을 환경노동위원회에 강행 처리해 법사위에 회부시켰고, 3월 27일 법사위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150분간 논의 후 차기 회의에서 계속하기로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사보타주'로 논의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에 5월 24일 환노위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은 개정안이 '법사위에 상정된 지 60일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본회의 직회부 의결을 강행처리했고, 오늘 본회의에서도 일방 처리했다"면서 "국회가 소중히 지켜온 여야 합의 문화를 철저하게 농락한 것"이라 질타했다. 

그러면서 "불법 파업 조장법의 문제는 크게 3가지"라며 ▲사용자 개념의 확대 ▲노동쟁의의 범위 확대 ▲민주노총의 불법 파업으로 손해를 본 사용자에 대한 손해배상 및 가압류 청구 제한을 짚었다.

이들은 "해당 법안이 사용자에 대해 많은 형사처벌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죄형법정주의에 대해 파생된 법률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되고 법적 안정성을 침해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현장은 365일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우리 헌법과 노동조합법은 노동 3권을 보장하고 정당한 파업에 대해선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고 있는 반면, 불법행위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여러 명이 공동으로 불법 행위를 한 경우 민법 제760조는 피해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불법행위 가담자 모두에게 보상의무를 지우는 '부진정연대책임'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노동법이 제정된 이후 오랫동안 노사가 발전시켜 온 현장 노사관계를 일순간 파탄내는 불법파업조장법에 대해 대통령께서 헌법 제53조에 따른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촉구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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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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