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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박병석 전 국회의장,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중진 퇴진 물꼬 트나

기사입력 : 2023년11월06일 10:58

최종수정 : 2023년11월06일 10:58

6일 국회 의원회관서 기자회견
"한반도·동북아 정세 깊이 연구·분석할 것"
"다당제가 바람직...정개개편 물꼬 틀 수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6일 "국정 의정을 총괄하는 국회의장을 했으면 국회에서의 할 일은 다 한 것 아닌가"라며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최다선인 6선 박 전 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중진 의원에 대한 인적 쇄신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본인 의원실에서 "이제 제 빈자리는 시대소명이 투철하고 균형감각·열정을 갖춘 새 사람이 맡아주길 염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본인 의원실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06 hong90@newspim.com

박 전 의장은 불출마 선언 계기와 관련해 "들어갈 때와 나갈 때를 잘 판단해야 한다"며 "아직 제게 희망이 남아있고 박수가 남아있을 때 (떠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언제 어디 있든지 국가와 대전에 대한 헌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중국 관계를 연구했다. 한반도의 동북아 정세를 더 깊이 연구·분석하고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의장은 "저는 개인보다 당이, 당보다 국가가 우선이란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며 "당이든 국회든 갈라지고 쪼개질 위기에 놓였을 때 중재에 나섰다. 양쪽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안 통과'를 꼽았다. 아쉬운 부분과 관련해선 "검찰개혁법 통과 과정에서 끈질긴 중재 끝에 합의를 이뤘으나 국민의힘이 뒤집은 걸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잘해서 한 것인지 반사이득인지 냉철히 판단하고 빨리 잊어버리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다당제가 돼서 어느 1당도 과반을 넘지 못할 때 제도적 협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제 불출마가) 정계 변화의 물꼬를 틀 순 있겠다"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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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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