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입국절차·교통편의 등 영사조력 제공"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스라엘에 체류중이던 한국인과 일본인 등 46명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3일 도쿄에 도착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저녁 "일본 자위대 수송기를 통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및 가족 16명(우리 국민 15명, 우리 국민의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3일 오후 6시45분경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 교민들이 3일 일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3.11.3 [사진=외교부] |
이 관계자는 "주일본대사관은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우리국민의 입국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해 투입한 항공자위대 수송기는 전날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출발했다.
수송기에는 한국인 및 가족 16명과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5명 등 모두 46명이 탑승했다.
한국인들은 공항 인근 호텔이나 지인 집에서 잠시 머물다가 귀국하거나 나리타공항 등으로 바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이날 도쿄에 도착한 한국인들의 입국 절차를 돕고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의 출국을 지원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한국 정부가 일본인을 무상으로 이송한 데 대한 보답 차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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