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에 있는 한국, 일본인 등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출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에 배치 중이던 항공자위대 KC797 공중급유·수송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서 이륙, 일본으로 이동 중이다.
수송기에는 한국인 15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 외국 국적 가족 6명과 일본인 등 총 46명이 탑승했다.
수송기는 이날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일본이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이송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인 이송을 지원한 것도 마찬가지로 두 번째다.
일본 정부는 한국인 18명과 일본인 60명 등을 이스라엘에서 태워 지난달 21일 도쿄로 이송한 바 있다.
같은 달 한국 정부도 공군 수송기로 교민 163명을 이스라엘서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함께 태운 바 있다.
일본 방위성은 요르단에 파견된 나머지 수송기도 당분간 현지에서 대기시킬 방침이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현지에서 고립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가 이스라엘로 급파한 군 수송기(KC330) '시그너스'가 지난 10월 14일 밤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무사히 착륙, 탑승 인원들이 수송기에서 내리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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