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절대강자' 신진서 9단이 한국 프로바둑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승을 달성하며 연간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프로 바둑 사상 첫 연간 100승을 써낸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신진서 9단은 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패자조 4회전에서 김은지 7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 2023년 100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1월 2일 열린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에서 이지현 9단에게 올해 첫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로 100승 12패, 승률 89.86%를 기록하게 됐다. 종전 연간 최다승 기록은 김은지 7단의 94승(46패, 67.14%)이다.

신진서 9단은 "올해 대국이 굉장히 많아서 100승까지 할 수 있었다. 성과가 아쉽긴 하지만 100승을 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아있어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진서 9단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연간 최고승률 경신과 함께 꿈의 90% 승률에 도전한다. 현재 89.86%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연간 최고 승률(2020년ㆍ88.37%)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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