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HBM 공급 확대 전략'…시장 판도 바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HBM 공급 확대 효과, 시장 판도 예측 기준
업계 "기술력 차로 SK하닉 추월 확대 시기상조"
삼성 투자 본격화로 향후 시장 판도 전환 전망도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말과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HBM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SK하이닉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HBM 공급 물량을 올해 대비 2.5배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주요 고객사와 공급 협의까지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4세대 제품인 HBM3는 올해 4분기부터 고객사 확보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며 24GB 8단 5세대 HBM3E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HBM3가 자체 HBM 물량의 과반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HBM 제품에 대한 인공지능(AI) 시장 요구가 커지면서 HBM3E 등 차세대 HBM 제품으로 급격한 전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사이 이 같은 공격적인 HBM 공급 확대를 통해 SK하이닉스를 추월하고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50%의 글로벌 HBM 점유율을 차지, 삼성전자(40%)보다 기술력과 입지 등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테크 데이 2023'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HBM의 높은 수익성 등을 토대로 올해 3분기 적자 폭을 1조원 대로 줄여 흑자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3조7500억원의 반도체 적자를 낸 삼성전자는 HBM을 통한 반등이 시급하다. 전체 D램 중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에서 내년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HBM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내년에 SK하이닉스를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 지가 향후 HBM 시장 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내년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공급 확대를 통해 SK하이닉스를 당장 추월하기에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HBM 개발에 투자한 SK하이닉스와의 기술력 차이가 아직 있는 만큼 공급 확대 효과 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SK하이닉스의 시장 선점 효과와 선제적인 제품 신뢰도 확보 등도 단기간 HBM 시장 구도 변화를 꾀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약 1년 앞선 지난해 6월부터 HBM3 양산을 먼저 시작하면서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HBM3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1년의 기간 동안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기술력 등에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셈이다. SK하이닉스는 HBM3 양산 과정을 통해 발열 제어와 고객 사용 편의성 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올해 말과 내년에 걸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HBM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SK하이닉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로고(위)와 SK 하이닉스 로고(아래). [사진=뉴스핌DB]

김용석 반도체공학회 부회장(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은 "현재 SK하이닉스가 워낙 HBM의 기술력 측면에서 앞서고 있어 삼성전자가 공급 물량을 늘린다고 해도 한 번에 시장 구도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아무래도 시간은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SK하이닉스를 추월하기 위한 HBM 공급 물량을 계산해 삼성이 내년 2.5배 공급 확대 등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에 HBM에서 성과를 어느 정도 낼 수 있을 지가 중요한 만큼 우선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감안하면 당장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가 결국 시장 판도를 뒤집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비해 그 동안 연구개발 투자에 많은 힘을 쏟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 받는 만큼 투자가 본격화되면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천안 HBM 신규 패키징 라인을 신설해 고도화하는 등 신규 설비투자를 비롯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투자 효율성 및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해 시설투자 증가분을 최소화할 예정으로 삼성전자보다는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김용석 부회장은 "언제가 될 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삼성이 당초 반도체 사업에 저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술 투자 등을 지속하면 결국에는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삼성은 어떤 제품보다 HBM에 집중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HBM 시장 판도는 언제든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