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2023, 재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유 있는 '초격차 기술' 강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반기 저점찍은 반도체...잃지 않은 '기술리더십'
성장정체 직면한 스마폰 사업...포트폴리오 전환 시급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 10월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1년간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ICT(정보통신기술) 완제품 소비가 줄며 반도체 경기가 악화됐고, 삼성전자는 그 충격을 고스란히 끌어안았다.

반도체 위기 속에서도 이재용 회장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 우위를 뺏기지 않기 위해 선제 투자에 나서는 한편 반도체 경쟁력을 D램에서 파운드리로 뻗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미래에도 현재와 같은 일류기업 위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2023, 재계는] 글싣는 순서

1. 생존·사절단·미래…역대급 바쁜 '총수들'
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유 있는 '초격차 기술' 강조
3. 반도체 터널에 돈먹는 배터리...과도기 넘는 최태원 SK 회장
4. "가장 완벽한 통합의 시대 리더십"…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3년 신화
5. 네이버 이해진, AI 글로벌 경쟁 시험대...카카오 김범수, 창사 이래 최대 위기
6. 구광모 LG 회장, 신사업 날개…'위기를 기회로'
7.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롯데' 향한 밑그림 그리기
8. 김승연 한화 회장, 육·해·공 다 갖춘 글로벌 방산기업 도약
9. 최정우의 포스코, 철강 그 이상의 미래 기업으로 변신중

◆반도체 탓에...부진한 실적 성적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21%, 영업이익은 77.57%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 규모가 줄긴 했지만 전분기 보단 매출액은 12.33% 늘었고, 영업이익은 262.04%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흐름은 올해 상반기에 정점을 찍었다. 상반기 삼성전자는 매출액 123조7509억원, 영업이익 1조3087억원을 기록했다. 이것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0%, 95% 씩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는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본부가 올해들어 반도체 업황이 둔화되자 대규모 적자로 이어진 영향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ICT 완제품에 대한 소비가 위축됐고, 이에 관련 기업들은 반도체 재고소진에 나서며 반도체 가격은 하락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반도체 경기는 올해 하반기 다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ICT 완제품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며 반도체 가격 역시 드라마틱하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상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상반기 시설투자 규모는 총 25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24조2000억원, 디스플레이는 9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액 중 반도체 관련 투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위기에도 투자...초격차 기술 강조하는 경영철학

위기 속에서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초격차 기술을 강조하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파운드리를 낙점하며 여기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연내 완공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선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파운드리 제품이 내년 하반기부터 양상을 시작하는데, 이 공장엔 약 22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42년까진 경기도 용인에 3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삼성 파운드리 사업 허브를 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삼성전자 D램 반도체를 키워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면, 이재용 회장은 파운드리 반도체를 통해 삼성전자를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은 파운드리로 오랜기간 심혈을 기울였지만, 아직 TSMC와 경쟁력 차이는 아쉽다"면서 "반도체 경쟁력 대응은 다른 사업 진출을 위한 캐시카우가 될 수 있고, 반도체 비메모리 파운드리를 강화하는 것은 앞으로 삼성전자에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멈춰있는 M&A 시계..."신사업 진출해 포트폴리오 전환해야"

반도체 이외에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성장에 정체 국면을 맞이한 삼성전자의 기존 사업을 대체할 만 한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해 이재용 회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M&A(인수합병)는 2017년 하만(Haman)을 끝으로 사실상 멈춰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현금보유량은 9조9198억원으로 1년 전인 39조5831억원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현금 실탄을 가지고 있음에도 실제 투자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이 멈췄고, 삼성전자가 신사업에 진출해 포트폴리오 전환을 해야 하는 방향이 맞을 것"이라며 "단, 한국의 경제규모가 미국과 같이 크지 않은데 이미 공룡기업이 된 삼성이 신사업에 진출해 덩치를 키우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