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선점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25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이하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추진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이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이와 관련한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지원사업에 대응하고자 부산테크노파크에 특화단지추진단지원전담(TF)팀을 구성하고, 소‧부‧장 기반 구축, 연구개발(R&D) 과제 수요조사 등 후속 조치를 발 빠르게 진행해 오고 있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이 공식 출범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3.15 |
이번 추진단은 속도감 있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사업 추진과 지·산·학·연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해 지자체, 전력반도체 기업, 지역대학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총괄추진단 구성의 필요성에 시가 공감해 3개월여간의 준비 끝에 이날 출범하는 것이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추진반, 기업지원반, 사무국으로 구성되며,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계획수립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시와 기장군, 전력반도체 기업, 지역대학, 협회, 유관기관 등 20개 기관*이 협의체를 이뤄 추진단의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한다.
출범식은 ▲유공자 시상 ▲정책고문·추진단 사무국장 위촉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활성화 업무협약(MOU) 체결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방향 발표 및 성공전략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유공자 시상에서는 전력반도체 기업 대표, 대학 교수, 유관기관 관계자 등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이바지한 11명에게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이어 추진단의 원활한 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신훈규 포항공과대학교 반도체공학과 교수를 전력반도체 분야 부산시 정책고문으로, 김영구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을 추진단 사무국장으로 위촉한다.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활성화 업무협약에서는 부산시, 기장군, 전력반도체 기업, 대학, 협회, 유관기관 등 18개 기관이 상호 협력해 선순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기로 약속할 예정이다.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방향 발표 및 성공전략 토론에서는 이경덕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이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전문가 패널을 초청해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성공전략이란 주제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전국에서 전력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형성해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은 오직 부산뿐"이라며 "부산시는 단지 조기 구축을 지원하고 지산학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우수한 인력을 양성·연계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초격차 전력반도체 허브,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