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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논술 재시험 반대' 움직임도…다음주 법원 결정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5:08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5:08

법원, 시험 무효 등 가처분 다음주 결정 예정
법조계 "재시험 금지 가처분 신청, 법적 한계 있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시험 유출 논란이 점화된 가운데 재시험 여부를 두고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 이견이 발생했다.

해당 시험이 공정성을 잃어 무효이기에 재시험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재시험은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른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역차별로 재시험 금지해야' vs '공정성 잃어 재시험 필요'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번 연세대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착각으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다.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험생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세대 논술시험 재시험 반대' 입장문이 최근 게시됐다. 집단 소송인단 측이 본안 청구 취지를 '시험 무효 확인'에서 '재시험 이행'으로 변경하면서다. 집단 소송인단은 소송 취지를 유지할 방침이다.

해당 시험을 친 수험생을 둔 학부모라고 밝힌 입장문 작성자는 "논술고사를 정상적으로 치른 대다수 수험생에게 재시험이라는 역차별을 가할 경우, 이를 반대하는 수험생들과 연대해 '재시험 실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세대 이과 논술고사장 185개 시험장 중 한 시험장에서 촉발된 공정성 시비가 재시험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이는 대다수의 수험생들에겐 역차별"이라며 "감독관들이 전자기기를 회수했음에도 몰래 숨겨서 부정을 저지른 행위는 개인 일탈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 연세대 논술 의혹 가처분 결과 다음주 결정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 문제 유출 의혹 관련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김정선 일원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앞서 수험생·학부모들은 연세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집단 소송의 본안 청구 취지는 '논술 시험 무효 확인'에서 '재시험 이행'으로 변경돼 논술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서울서부지법에 계류되있다.

법원은 서면 심리를 거쳐 다음 주까지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전보성 수석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논술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첫 재판을 열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집단 소송을 담당하는 일원 법률사무소의 김정선 변호사는 "본안 소송 청구 취지로 '재시험 이행'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논술시험 자체가 공정성을 잃었기에 학생 다수가 재시험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성을 잃은 시험이 무효가 되는 건 당연한 전제"라며 "시험이 무효가 되면 재시험이 원칙이기에 소송 취지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재시험 실시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리적으로도 불가능한 사안"이라며 "가처분에 대해선 긴급성과 피보전 권리의 존재, 보전의 필요성 등 다양한 법적 요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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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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