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슈어져 강판... 몽고메리 깜짝 투입 승부수 주효
텍사스, 휴스턴에 11-4... 4승 3패 12년만에 WS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언더독' 텍사스가 홈에서 3연패하고 적지에서 4승을 거두며 12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아메리칸리그 5번 시드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번 시드 템파베이를 2-0으로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 1번 시드 볼티모어에 3-0 스윕승하며 12년 만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다. 돌풍이 된 텍사스의 모래바람은 지난해 우승팀이자 2번 시드 휴스턴까지 집어삼키고 태풍이 되어 WS까지 올랐다.
[휴스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텍사스 마무리 레를레르크가 24일 휴스턴과 ALCS 7차전 9회말 승리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2023.10.24 psoq1337@newspim.com |
텍사스 레인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11-4로 이겼다. 이번 시리즈 7차전 모두 홈팀이 모두 지는 '원정팀 필승 시리즈'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텍사스 선발은 사이영상 3회 수상한 베테랑 맥스 슈어저가 나섰다. 2.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하자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5차전 선발로 나서 82개를 투구한 조던 몽고메리를 깜짝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휴스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텍사스 선발 슈어져가 24일 휴스턴과 ALCS 7차전 1회말 투구하고 있다. 2023.10.24 psoq1337@newspim.com |
몽고메리는 2.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감독의 부름에 부응했다. 이후 스보츠-채프먼-레를레르크가 이어던지며 휴스턴 타선을 4이닝 2실점으로 묶었다. 반면 휴스턴 선발 하비에르는 1회 나서자마자 4피안타 1볼넷 3실점하며 무너져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강판돼 패배의 빌미가 됐다.
3회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으로 4-2로 달아난 텍사스는 4회초 1사 만루에서 에반 카터 2타점 2루타와 가르시아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8-2까지 벌렸다. 가르시아는 이 타점으로 이번 시리즈에서만 14타점을 올리며 2011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넬슨 크루즈가 세웠던 단일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 타점 기록(13타점)을 경신했다.
[휴스턴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텍사스 가르시아가 24일 휴스턴과 ALCS 7차전 3회초 솔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23.10.24 psoq1337@newspim.com |
텍사스는 6회초 나다니엘 로우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 때려 10-2까지 도망갔다. 7회 1점을 내준 텍사스는 8회초 가르시아의 좌월 솔로포로 11-3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휴스턴 호세 알투베는 9회말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 포스트시즌 통산 27홈런으로 매니 라미레즈가 갖고 있는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29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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