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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근로자 26만4000명↑ 비정규직 3만4000명↓…여성 시간제 근로자 급증

기사입력 : 2023년10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4일 13:28

비정규직 전년 대비 0.5%p 하락
자발적 비정규직 2.8%p 상승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8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당폭 늘었다. 비정규직은 같은 기간 다소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여성의 시간제 근로자가 급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우리나라 비정규직 규모가 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전년 동기 대비 0.5%p 하락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임금근로자는 2195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명이 늘었다. 

2023년 8월 기준 비정규직 규모 및 비중 [자료=통계청] 2023.10.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정규직 근로자는 1383만2000명으로 26만4000명이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12만2000명으로 3만4000명이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0%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한시적 근로자는 52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9000명 줄었다. 한시적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는 480만9000명으로 11만9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비기간제 근로자는 45만1000명으로 20만8000명이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 비중은 64.8%로 0.8%p 하락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38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6000명이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 중 남자는 114만3000명으로 1만7000명이 증가했고 여자는 273만1000명으로 16만8000명이 늘었다.

이렇다보니 전년동기 대비 시간제 근로자의 남성 비중이 30.8%에서 32.1%로 1.3%p 높아진 것과 달리 여성 비중은 56.9%에서 59.8%로 2.9%p 상승했다.

비전형 근로자는 19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4000명 감소했다. 비전형 근로자 중 일일 근로자는 14만9000명, 용역 근로자는 3만2000명씩 각각 감소했다. 파견 근로자는 3만2000명 늘었다.

비정규직에서 성별로는 남자가 355만7000천명(43.8%)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6000명이 감소한 반면 여자는 456만5000명(56.2%)으로 6만2000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49만2000명명), 숙박및음식점업(79만명)에서 전년동월대비 10만5000명, 1만9000명씩 각각 늘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종사자(136만9000명) 및 전문가및관련종사자(134만6000명)가 전년보다 14만4000명, 6만5000명씩 각각 증가했다.

자발적 비정규직 2.8%p 상승…사회보험 가입률 상승세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을 전년동월과 비교해 보면, 근로형태를 자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율은 65.6%로 2.8%p 상승했다. 자발적 선택 사유 중 '근로조건에 만족'이 59.9%로 가장 높고 0.2%p 상승했다.

현 직장(일)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8개월(32개월)로 2개월 증가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28.7시간으로 0.9시간 줄었다.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195만7000원으로 7만6000원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하면 276만1000원으로 15만1000원 증가한 규모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여건 [자료=통계청] 2023.10.24 biggerthanseoul@newspim.com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38.4%), 건강보험(52.6%), 고용보험(54.2%) 등으로 각각 0.1%p, 0.9%p, 0.2%p 상승했다. 시간제 및 비전형 근로자는 사회보험 가입률이 모두 상승했다. 한시적 근로자는 국민연금(0.9%p↓), 건강보험(0.4%p↓), 고용보험(0.8%p↓) 가입률이 모두 하락했다.

근로복지 수혜율은 퇴직급여(45.3%) 2.3%p, 상여금(39.4%) 0.9%p, 시간외수당(30.5%) 1.6%p, 유급휴일(37.2%) 1.3%p씩 각각 상승했다.

한편, 기간제 근로자를 비롯해 단기기대 근로자, 파견 근로자, 일일 근로자를 합한 OECD 비정규직 개념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비정규직 비중은 27.3%로 네덜란드(27.7%)와 함께 상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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