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오리협회, 12년간 식용오리 공급량 통제해 가격 유지…공정위, 9300만원 과징금 부과

기사입력 : 2023년10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3일 02:05

2009~2021 종오리 수급위 운영
가격하락시 종오리 신청 44% 삭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식용오리 가격이 비싼 이유가 있었다. 오리협회가 12년에 걸쳐 오리 수급량을 통제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리 생산·판매사업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오리협회가 오리 신선육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종오리의 공급량 및 사업자별 배분량을 결정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9300만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한국오리협회는 12년 동안 종오리 수급을 통제해 가격 유지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3.10.20 biggerthanseoul@newspim.com

종오리는 식용오리 생산을 위한 번식 목적의 부모오리다. 통상 어미 종오리 1마리로 식용오리 약 200마리를 생산할 수 있다. 종오리 공급량을 통제하면 식용오리 공급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오리협회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협회 주도로 '종오리 수급위원회'를 운영하면서 해마다 종오리 공급량 등을 결정하고 국내 종오리 시장의 핵심 공급원인 '한국원종오리회사'가 정해진 물량대로 공급하게 했다.

협회는 시장에 오리 신선육 공급이 증가해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사업자들의 종오리 신청량을 최대 44% 삭감(2012년 기준)하고 반대로 종오리 수요가 부족한 경우에는 신청하지 않은 사업자들에게 종오리를 강제 배분한 것으로 공정위 조사결과 드러났다.

오리 신선육 생산을 위해서는 종오리가 필수적인 상황인데, 오리협회가 국내 종오리 시장의 약 98%(2021년 기준)에 달하는 공급량을 결정해왔다. 구성사업자 간 자유로운 경쟁이 차단되고 오리 신선육의 가격 및 공급량이 제한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