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지하철 요금 올리자마자 파업한다니..." 시민들 피로 가중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14:30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14:30

다음 달 9일부터 파업 시작…시민 불편 예상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요금도 올리더니 파업을 하네요. 인원감축이 파업 이유라는데 이러다가 요금이 더 오를까봐 두렵습니다"

다음 달 9일부터 시작되는 지하철 파업을 두고 불만을 호소하는 시민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지하철 요금이 오른 것과 관련해 "요금도 올리더니 파업도 하는 것이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는 황모(30) 씨는19일 "(파업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불편할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된다"라며 "최근 지하철 요금도 인상됐는데 파업까지 한다고 그래서 많이 속상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가 시작되는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2022.11.30 mironj19@newspim.com

시민 조모(28) 씨도 "노조 입장에서 파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불편한 건 사실"이라며 "(지하철을) 오래 기다리는 것도 그렇지만, 기다린 만큼 한 번에 많은 사람이 타려고 해서 답답할 때가 많다. 특히 자주 오는 열차가 아닐 땐 너무 지연된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노조가 원만히 합의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거듭된 파업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직장인 백모(30) 씨는 "지하철을 일상적인 이용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라며 "파업이 지속될수록 파업 요구사항에 대한 의구심이 피어나 노조에 대한 시각이 점점 부정적으로 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 12~16일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73.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조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0.19 choipix16@newspim.com

공사 측은 누적 적자액이 지난해 기준 17조6080억원으로 불어난 상황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2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해당한다. 반면 노조는 공사의 일방적인 인력 감축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사 양측의 입장차가 커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시청 앞에서 파업 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 등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명순필 위원장은 "서울시와 공사는 올해 요금 인상을 구실로 인력 감축 규모를 700여 명 키웠다. 서울시가 150원 추가 인상을 공언하고 있으니 이대로라면 3000 명이 될 지경"이라며 "그런 방식으로는 안전과 시민 서비스가 유지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이제 사태를 이 지경으로 이끌어 오고 파국을 배후 조종한 오세훈 시장에게 직접 대화하자고 요청한다"며 "우리는 안전한 지하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