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좀더 참고 인내하며 소통과 공감대 넓히겠다"
유상범 "민생 살피라는 한글 시대적 소명 되새겨 본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제557돌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며 민생을 살피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글의 아름다움과 그 우수성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긍지"라며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발전시켜 오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1 mironj19@newspim.com |
김 대표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는 세종실록 글귀처럼, 정치의 근본을 민(民)으로 삼고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거울로 삼아 스스로를 돌아본다"고 썼다.
이어 "책임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보다는 부끄러움이 더 크다"며 "좀 더 참고 좀 더 인내하면서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보다 품격 있는 자세로 소통과 공감대를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국가의 정체성은 말과 글에서 시작된다고 한다"며 "한글날을 맞은 오늘 민심의 소리를 바로 듣고 민생을 살피라는 뜻이 담긴 한글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을 다시 되새겨 본다"고 적었다.
그는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인 훈민정음의 자음은 인간의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들었고, 모음은 '천지인(天地人)'에 기초한다"며 "세종대왕이 얼마나 인본주의적 가치를 중시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라 설명했다.
동시에 "최소한의 글쇠로 최대한의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한글은 AI 시대인 오늘날에도 매우 적합하고 혁신적인 글자"라며 "무엇보다 한글이 위대한 것은 밤낮없이 백성의 삶을 살피고 백성의 목소리를 바로 듣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고귀한 마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언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되새겨 민생을 살피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이 경제·문화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글의 소중함과 그 안에 담긴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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