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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준"…인공지능 '인증' 전쟁 이미 시작됐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27일 11:05

최종수정 : 2023년09월27일 11:06

AI환각·낮은 신뢰로 시장 적용 어려움...표준화·인증 시장 요구 높아져
글로벌 표준 선점에 미중유럽 앞다퉈...후발주자 한국 가세 "조직 일원화"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챗GPT 출시 초기엔 결과물 내놓는 속도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됐다"

인공지능(AI) 신뢰성 중요성이 커지면서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AI를 사용해야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현재 AI 인증은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다. 챗GPT가 잘못된 정보를 그럴싸하게 전달하는 '환각현상'을 종종 일으키면서 '신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환각현상은 AI모델이 근거가 불분명한 허위 답변을 내놓는 현상으로, 생성형AI 기술 활용에 가장 큰 걸림돌로 손꼽힌다. 

챗GPT [사진=블룸버그] 2023.09.27

실제로 AI의 환각현상이 전문분야일 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환각 현상은 과학연구나 금융분야 등 전문지식 분야에서 기존 5%에서 3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시간이 갈수록 관련 오류율을 더욱 높아진다. 잘못된 추출 결과물을 바탕으로 또 다른 잘못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시장 불안도 높다. 올해 초보다 시장의 열기가 다소 식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국내 한 스타트업 연구원은 "챗GPT 등 AI를 탑재한 상품을 개발 중인데 공식적으로 검증할 만한 방안이 없어 잠시 관련 개발을 멈춘 상태"라며 "AI 접목은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인데, 혹여 발생할 수 있는 환각 등 문제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뒤쳐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표준화 선도....미중 갈등, 신뢰성 경쟁에 표준 '이원화' 우려도

현재 전 세계 국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은 '우리가 기준'이라고 앞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표준 인증을 확보·선도할 경우, 사실상 전 세계 AI시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목소리를 크게 내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지난 5월 4일 '핵심·신흥 기술(Critical & Emerging Technology)'에 대한 미 정부 국가 표준 전략 보고서를 전략 발표했다.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모습이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27 

실제로 미국은 인도와 일본, EU와 AI표준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와도 올 4월 한미 공동핵심신흥기술 구상을 발표하며 '미국발 AI표준'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중심의 세계시장을 위협하는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타 국가와의 공동협력에 중점을 준 모습이다. 앞서 2020년 6월 미국은 GPAI(인공지능 글로벌파트너십)에 합류하면서 중국을 뺀 새 글로벌 표준 구축을 시도 중이다.

이에 반해 중국은 미국형 모델을 벗어나 독자 모델을 구현하려 노력 중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이다보니 신뢰성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제외한 데이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아직 미국을 쫓아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 2017년 출범한 AI국제표준화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는 모습이다. 회원국을 참여멤버(P) 31개국과 관찰멤버(O) 14개국으로 구성하고 있다. P멤버는 AI표준제정 관련 발언권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미국과 한국, 캐나다, 중국이 참여 중이다.

현재 AI국제표준화회의는 5개의 ISO 표준을 공식발표했고 현재 12개 ISO표준을 개발 중이다.

또 현재 SC42 워킹그룹을 형성, 캐나다는 'AI 기초 용어 정리', 미국은 '빅데이터', 아일랜드는 'AI신뢰성', 일본은 'AI 사용사례', 중국은 '지식공항' 관련한 표준안을 연구 중이다.

이밖에도 지난 4월 EU 집행위원회는 AI 규제법안을 내놓고 법안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자연스레 관련 인증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국제사회를 이끌고 있는 두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으면서 AI 신뢰·인증 산업도 양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부분이 AI 신뢰성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유통과 개방을 강조하지만 중국은 데이터를 주권 차원에서 다루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준영 책임연구원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개방과 AI 신뢰성 부분을 양국이 보안과 안보 이슈로 연관짓는 만큼 별다른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AI 시장(기술) 양분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I국제 인증 표준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 앞서 부스를 방문해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초거대 AI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13 photo@newspim.com

표준화에 발벗고 나선 한국...전담조직 구성 필요

AI 후발국가인 한국도 관련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뢰성을 바탕으로 인증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정부 차원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단 '규제'가 되지 않도록 민간 자율 인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초거대 AI도약' 행사에서 AI신뢰성 제고를 강조했다.

과기부는 공신력 있는 제3 기관을 통해 평가하는 '신뢰성 검인증 체계' 계획을 발표하며CCTV, 생성형 AI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분야별 특화 자율점검표·개발안내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거짓 답변, 편향성, 유해성 표현 등 초거대 AI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내년부터 신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관들도 인증제 선점에 앞다투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현재 국내기관 중 AI 품질 인증을 가장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부터 AI기반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신뢰성 확보 연구를 시작, 지난 2021년 과기부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안내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TTA는 올 하반기 AI 신뢰성 인증 제도 시행을 위해 평가기준 마련 등 준비 작업을 착수한 상태다. 인증제를 빠른 시일 내로 시작한다는 계획으로, 관련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지 처리 분야 학회 ICCV 2023, ICASSP 2023, ICIP 2023[1]에서 무자각인증과 안면 위변조 탐지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AI와 머신-러닝 성능평가 국제표준 확립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으로 의료기기 선진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평가 국제표준 논의를 위한 워크숍을 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성공적 인증제도 확립을 위해 일관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정부와 시장에서 우후죽순으로 인증제 설립에 나서고 있는데, 정부 내 AI 전담조직 신설을 통해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종용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 열린 'AI 기술현황과 국제규범 동향 세미나'에서 "누가 어떻게 규제·기준을 삼을 것은 중요한데 여지껏 논의가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영국의 경우 디지털정책 일관성 확보를 위해 전담조직을 마련해 국가차원에서 관련 전략을 짜고 국제규범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점을 우리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UN이 규제 전문기구 설립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도 여기에 참여해 신뢰성에 대한 목소리를 국제사회에서 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도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신뢰성 구축을 통한 인증제도 확보가 결국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는 "AI가 고도화되면서 기계가 윤리적 판단의 주체가 된 만큼 인증 등의 규제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AI공적 인증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문제는 시장 경쟁력과 안전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한국이 얼마나 관련 산업을 주도하는지에 따라 국내 AI 산업 발전이 좌우될 것"이라며 "정부가 보다 전문적인 눈으로 AI에 대한 개념 정립과 기준, 윤리 등의 가이드라인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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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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