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법적 핵 미사일 프로그램 규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비판하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최근 군사적 협력에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및 유럽연합(EU)의 외교장관들은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각종 무기 실험 등 불법적인 행동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성명은 "G7 회원국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확대와 불안정한 행동의 격화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여기에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지난 8월의 실패한 우주 발사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20 kckim100@newspim.com |
G7 의장국인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전날 G7 외교장관 회의이후 발표된 성명과 관련해 "G7 회원국들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고, 북한이 핵무기와 기존의 핵 프로그램,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G7 외교장관들은 또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대한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인도태평양 역내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고, 안보리 이사국들이 그들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밖에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개탄하고, 북한이 유엔과 협력하며 인권을 포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납치 문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G7 외교장관 회의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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