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0.81명…평균 초산연령 32.6세
1인 가구 20%대→30%대 증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현재 5000만 명대인 한국의 총 인구 수가 2050년 4000만명 대를 돌파할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의 사회보장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를 발간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의 연도별 총인구 수 [자료=보건복지부] 2023.09.17 sdk1991@newspim.com |
한국의 총 인구 수가 감소함에 따라 27년 뒤 한국은 4000만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한국의 총인구 수는 5184만명이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50년 한국의 총인구 수는 4736만명을 기록할 예정이다.
한국의 연평균 인구 증가 또는 감소율인 인구 성장률도 하락하고 있다. 1970년 한국의 인구성장률은 2.18%였다. 반면 2020년 기준 인구 성장률은 0.14%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30년 한국의 인구 성장률은 마이너스(-0.1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인구 성장률이 감소하는 원인은 출산율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81명이다. 한 세대 전인 1991년과 비교할 때 출산율은 2.82명에서 절반 아래로 하락했다. 여성이 첫 아이를 낳는 연령도 많아지고 있다. 2010년 평균 초산 연령은 30.1세인 반면 2021년 첫 아이 평균 초산 연령은 32.6세로 높아졌다.
연도별 1인가구 수 및 추계 (2000~2050) [자료=보건복지부] 2023.09.17 sdk1991@newspim.com |
한국 가구 형태도 기존 4인 가구에서 1인 가구로 변하고 있다. 2015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율은 27.2%였다. 반면 2021년 기준 1인 가구는 33.4%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30~39세의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70세 이상인 경우가 가장 높다.
반면 국가나 사회가 제공하는 재정 지원인 한국의 공공사회지출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낮다. 작년 기준 한국의 공공 사회 지출은 GDP 대비 14.8%다. 반면 OECD의 공공사회 지출 평균은 21.1%로 6.3%포인트(p) 차이가 난다.
사회보장 통계집은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만들어지는 국가승인 통계, 다양한 실태조사 결과와 행정통계 등 각종 사회보장 통계를 종합한 자료다. 우리나라 사회보장의 수준과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통계집은 2013년 이후 열 번째 발간이다.
이상원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사회보장통계집으로 사회보장 정책 흐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며 "정책담당자들은 이를 통해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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