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아이 울음소리 그쳤다' 작년 출생아 25만명 그쳐…합계출산율 0.78명 역대최저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12:00

전년대비 1만1000명 감소…출산모 0.2세 상승
합계출산율 전남 영광군 높고 서울 관악구 낮아
OECD 주요국 중 합계출산율 하락세 가장 심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대한민국의 인구절벽 시계가 가속화되고 있다. 출생아 수의 감소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출산모의 나이도 늙어가고 있다. 합계 출산율이 1명 미만인 상황에서 이를 만회할 둘째아 출산도 급감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출생 통계'를 발표했다.

출생아 수 전년 대비 1만1000명 감소…출산모 나이 0.2세 상승

이번 출생통계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1000명이 줄었다. 조(粗)출생률(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은 4.9명으로 전년보다 0.2명이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3.7%)이 줄었다. 이는 1970년 출생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그만큼 인구절벽 현상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자료=통계청] 2023.08.30 biggerthanseoul@newspim.com

여기에 출산모도 늙어가고 있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3.0세, 둘째아는 34.2세, 셋째아는 35.6세로 전년대비 모두 상승했다. 35세 이상 산모의 비중은 35.7%로 전년대비 0.6%포인트(p) 증가했다.

전년대비 첫째아는 8000명(5.6%) 증가한 반면 둘째아는 1만5000명(16.7%↓)이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1명 미만인 상황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둘째아 출산이 급감한 것이다. 

전국 합계출산율 현황 [자료=통계청] 2023.08.30 biggerthanseoul@newspim.com

평균 출산연령은 서울 강남구가 35.0세로 높고, 강원 화천군은 30.9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12명)·전남·강원(0.97명)이 높고, 서울(0.59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대전(3.5%)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기초자치단체별로 합계출산율은 전남 영광군(1.80명), 전북 임실군(1.56명) 순으로 높고, 서울 관악구(0.42명), 대구 서구(0.46명)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OECD 주요국 중 10년 새 합계출산율 급락 유일

국제사회와 비교를 해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가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58명이며 첫째아 출산연령은 29.7세다.

우리나라의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0.03명이 줄어든 0.78명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 비교(2011, 2021) [자료=OECD, 통계청] 2023.08.30 biggerthanseoul@newspim.com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27.8세다.

나머지 국가는 모두 1명 이상이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스페인으로 합계출산율이 1.19명이다.

첫째아 출생연령이 가장 낮은 국가는 27.3세로 미국과 슬로바키아로 나타났다. 

OECD 역시 전반적으로 합계출산율이 낮아질 수록 첫째아 출생연령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이 1명을 하회하다보니 인구 감소현상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2011년에는 우리나라도 OECD 국가 하위그룹 수준인 1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위그룹 가운데서도 10년 사이 급감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구 급락은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물리적·심리적 경쟁이 높아지면서 출산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한 포럼에서 "합계 출산율이 1.0명 미만인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등 도시국가 뿐"이라며 "현재 서울 중심의 도시국가 같은 출산율을 보이는 데 이런 부분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