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KB·DB 등 4개사 점유율 85.2%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상반기 손해 보험사가 자동차보험으로 5559억원 흑자를 냈다.
1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공개한 2023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잠정치를 보면 지난 1~6월 자동차보험 손익 5559억원으로 2021년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6265억원)와 비교해 706억원 줄었다.
손익에 영향을 주는 손해율은 78%로 지난해 상반기 77.1%와 비교해 0.9%포인트(p) 상승했다. 금감원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료 후인 앤데믹 이후 나들이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도 늘며 손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손해율은 낮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상반기 손해율은 84.5%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금융감독원] 2023.09.11 ace@newspim.com |
지난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638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조3731억원)보다 2654억원 증가했다.
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 회사가 85.2%를 차지했다. 4개 회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84.9%와 비교하면 6개월 사이에 0.3%포인트 늘었다. 과점 구조가 심해지는 가운데 캐롯손해보험 점유율은 이 기간 1.3%에서 1.6%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차보험 판매채널을 보면 대면이 50.1%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지난 상반기 차보험 손익은 사고율 증가에 따른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등에도 하반기에도 손해율이 상반기와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영업실적을 기초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험료 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보상기준을 합리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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