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차 에콰도르전
0-0 팽팽하던 후반 33분 천금의 결승골 터뜨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터 마이애미의 구세주' 메시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축구 메시아'였다. 짜릿한 프리킥 결승골로 조국 아르헨티나를 구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차 에콰도르전에 선발로 나서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시가 8일(한국시간) 열린 에콰도르전에서 결승 프리킥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3.9.8 psoq1337@newspim.com |
'디펜딩 챔프' 아르헨티나는 안방에서 높은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13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33분 메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공을 정성껏 위치해 놓고 골문을 응시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팬과 동료들의 무한 신뢰에 부응할 준비를 했다. 메시의 왼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살짝 넘어 왼쪽 골포스트 벗어날 듯하다 거짓말처럼 안으로 들어와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는 몸을 던지지도 못하고 관망하 듯 실점을 지켜봤다. 메시는 89분간 뛰며 조국에 1-0 승리를 안기고 후반 44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시가 8일(한국시간) 열린 에콰도르전에서 찬 결승 프리킥이 골문을 향하고 있다. 2023.9.8 psoq1337@newspim.com |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메시에게 사실상 '라스트 댄스'의 여정이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가 치러지는 2026년엔 메시는 39살이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대표팀에서 계속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메시가 뛰고 싶다면 다음 월드컵 때도 등번호 10번이 적힌 유니폼을 준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8일(한국시간) 열린 에콰도르전에서 결승 프리킥이 넣은 메시가 동료들에 둘려쌓여 있다. 2023.9.8 psoq1337@newspim.com |
또 다른 남미예선에서는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를 1-0으로 제압했고 파라과이는 페루와 0-0으로 비겼다. 9일에는 우루과이-칠레, 브라질-볼리비아의 경기가 열린다.
이날 열린 남미 예선 3경기를 시작으로 캐나다·미국·멕시코의 공동 개최로 열리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시작을 알렸다.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가장 먼저 시작된 남미 예선에서는 10개국(우루과이·콜롬비아·페루·브라질·베네수엘라·볼리비아·파라과이·아르헨티나·칠레·에콰도르)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지역 1차 예선은 10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11월에 예정된 2차 예선부터 참가한다. 아프리카 예선은 11월부터 열리고 북중미 예선 1차전은 내년 3월로 예정됐다. 처음으로 본선 티켓 1장을 배정받은 오세아니아는 내년 9월에 1차 예선을 치른다. 유럽은 2025년 3월부터 월드컵에 진출할 국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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