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모습을 담은 부조 작품이 새로 설치된다.
현재 작품은 맥아더 장군과 부관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바닷물을 헤치며 해변을 걷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이는 1950년 인천상륙작전이 아닌 1944년 필리핀 레이테섬 탈환 작전 장면이라는 지적을 인천시가 확인, 바로 잡기로 한 것이다.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과 인천상륙작전 모습을 담은부조 |
인천시는 오는 12월까지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 뒷편 벽면에 설치된 부조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사진 2장을 선정해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맥아더 기념관에 보내 검증하는 절차를 마쳤고 이를 토대로 새 작품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보훈부·군사편찬위원회·전쟁기념관·국립미술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부조 작품 설치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현재 부조 작품은 1957년 인천상륙작전 7주년을 기념해 맥아더 장군 동상과 함께 세워졌으나 이 같은 오류가 지적돼 왔다.
지난해 9월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당시 국가보훈처장)도 보훈행사 참석 뒤 자유공원을 찾았다가 부조 오류를 확인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새 작품을 설치에 필요한 세부 사항들을 결정한 뒤 새로운 작품을 제작해 연내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