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바이오시밀러, 더이상 대기업 전유물 아냐...규제 개정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집트, 인도, 이란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수 늘어
대기업 중심에서 글로벌 전체로 지형 변화중
자원 부족해도 유효성, 안전성 검증하도록 가이드라인 변경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머지않아 각국에서 자생적으로 바이오시밀러(local producing biosimilar)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31일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에서 WHO 소속 강혜나 박사는 미국이나 유럽 외 다른 국가에서도 바이오시밀러가 활발하게 개발될 거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2006년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후, 서방 국가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여력이 되지 않는 국가들은 주로 바이오시밀러를 수입해 왔다. 강 박사는 몇 년 안에 그 지형이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31일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에서 WHO 소속 강혜나 박사가 '개정된 WHO 가이드라인: 바이오시밀러 평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3.08.31 hello@newspim.com

특히 이집트, 인도, 이란, 우크라이나 등 국가에서 바이오시밀러 승인 수가 3배가량 뛰었다. 강 박사는 "모든 바이오시밀러가 WHO에서 요구하는 규정에서 만들어졌나를 컨펌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그렇다 하더라도 (그간)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은 보편화되고 있다. 2010년 세계 각국에서는 '바이오시밀러'를 일컫는 말에 다른 용어를 썼다. 화학약품에서 쓰이는 '제네릭'이라는 단어도 바이오 의약품에 적용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바이오시밀러'라는 용어 자체가 통일됐다. 강 박사는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면 혼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최근의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국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참여하면서 규정을 바꿔야 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글로벌 국가들의 상황이 다름을 고려해 WHO는 지난해 세부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바 있다. 

강 박사는 가이드라인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긴 요소로 몇 가지를 꼽았다. 바이오시밀러 임상에 막 진입한 국가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RBP)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거나 자국에서 자체적으로 의약품을 구하기 어렵다.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 규제기관(NRA)은 바이오시밀러 규제를 위해 선진국 규정과 정보에 의존하기도 한다. WHO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변경했다. 

질이 낮아 바이오시밀러라고 말하기 어려운 의약품(non-innovator)이 유통되는 경우도 있어 관련 규정 개정을 이뤄냈다. 강 박사는 "이런 약들이 바이오시밀러로 유통되면서 태국에서 안전 문제가 있었다"며 "문제가 생기면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주저하게 되는 만큼, 이를 명확히 구분하려는 노력이 WHO와 각국 규제 기관에서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 외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의 의미에 대한 합의도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상호교환성이란 상호교환가능하다고 인정한 바이오시밀러를 약사가 임의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해 처방할 수 있게 한 제도로, 현장에서는 처방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각국에서 규제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GBC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미래 전망 등을 논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 외에도 백신 개발 및 보급에 대해 토의한 '백신 포럼' 등 주제별 포럼이 열렸다. 특히 AI 등 혁신 미래 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바이오디지털 융합 혁신기술 포럼'과 혁신의료기기 수출 지원을 위해 주요국 규제 동향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혁신의료기기 포럼'은 올해 처음 개최됐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