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매출 증가 등 하반기 실적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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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위성 부품 전문기업 AP위성이 올해 5G 모뎀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엔 6G 모뎀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AP위성 관계자는 30일 "올해 말까지 5G 모뎀 개발이 완료돼 내년에 개발된 기술로 상품화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정부과제를 통해 6G 대응을 위한 위성통신단말기용 모뎀 개발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AP위성은 지난 202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5G 핵심기술용 '3GPP 비지상 규격 기반 위성통신 단말용 모뎀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내년에는 6G 모뎀 개발에 뛰어든다. 위성망 및 지상망 모두 사용 가능한 6G 통신은 6G 시대가 다가올수록 위성통신단말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AP위성은 관련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AP위성 로고. [로고=AP위성] |
2000년 설립된 AP위성은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위성통신 단말기 및 위성시스템 전문기업으로 다목적실용위성과 군사위성, 달 궤도선까지 개발하는 국내 우주개발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AP위성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 들어간 성능검증위성을 제작했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가 우주 궤도에 1.5t 무게의 위성을 올릴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 제작을 통해 단순 부품 납품 업체에서 위성체 제작이 가능한 위성 제작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또 UAE 위성통신업체 '투라야(Thuraya)'에 18년째 위성통신 단말기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160개국으로도 공급하며 꾸준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위성통신, 위성제조의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기도 하다.
AP위성 관계자는 "단말기 쪽 매출은 작년과 비슷하며 출하가 연말에 많이 잡혀 있다. 납품일이 거의 대부분 연말에 몰려 있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누리호 2차 발사 때, 수주 받았던 성능검증위성 같은 위성체 관련한 수주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 위성 사업이 계속 커지고 있기에 이에 따른 수주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실적은 내년에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P위성은 최근 4년간 400억원대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다 작년 500억대 매출로 들어서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 568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9%, 16.3% 증가한 수치를 전망한다.
AP위성은 작년에 이어 올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제품인 '선박용 데이터 전송단말기·군사용 위치정보 트래커·스마트폰형 위성 단말기' 등 내년 출시될 신규 제품과 위성제조 신규 수주 등을 통한 실적이 반영되는 내년 성장을 더 기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