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8월 24일 오전 09시2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 '램테크놀러지'가 올해 금산 공장 증축을 완공할 계획이다.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공정용 전자화학소재(식각액·박리액·세정액 등)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석탄화학계 화합물 및 기타 기초 유기화학물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SK하이닉스 및 삼성SDI 등이 있다.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를 시작으로 디스플레이, LCD, OLED, 2차전지, 태양전지로 화학 약품 공급 사업을 확장해왔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 24일 "현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기존업체 외 국내외 신규 전력반도체분야에 공급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는 반도체 업황과 주요 고객사 감산 등으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력반도체 분야 물량이 확대 중이며 하반기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해 8월 기존의 충남 금산공장 부지에 2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축과 시설 증설 투자 결정을 공시했다. 반도체용 질화막 식각액 생산에 대한 자동화 설비 도입 및 산화막 식각액 설비 증설을 위한 것이다.
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램테크놀러지는 제품 연구개발(R&D)에도 꾸준한 투자를 하며 실적을 내고 있다. 현재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공정용 화학 소재 산업과 관련해 국내 특허 17건, 해외 특허 4건을 보유 중이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올해 4분기내 공장 완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증설이 완료되면 기존 대비 2~3배 정도 생산량이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연구개발에는 현재 거래 중인 공급업체 및 에이전트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업 통해 반도체 패키징분야, 반도체 클리닝분야에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 2019년 7월 말 불산 등 유해 화학물질 6종의 제조 및 판매 영업에 대한 종합 허가를 확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0년 2월 300억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불화수소 신공장 건설을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지난 3년여간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 4월 초 당진시와 행정소송에서 1심을 승소한 램테크놀러지는 공장 건설 완료 후 가동 시점에 대해 재판이 끝나는 시점(당진시에서 건축인허가 승인)에서 약 2년 정도 예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공장 건설 재개가 본격화되면 해당 공장 부지에서는 불화수소 및 이차전지 재료도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심 변론기일은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램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70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38%, 영업이익 54.4%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26억원, 영업손실 9억원, 당기순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