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8000명 동시 투약할수 있는 양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캄보디아에서 7억원대 필로폰을 백팩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20대 말레이시아인이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김연실 부장검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말레이시아 국적의 식당 종업원 A(2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캄보디아에서 9만8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 2963g(시가 7억4000만원 상당)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그는 마약 판매상이 페이스북에 올린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필로폰을 가지고 가면 말레이시아 돈 1만 링깃(한화 275만원 상당)을 주겠다"는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보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캄보디아로 이동, 필로폰이 숨겨진 백팩을 전달받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려다가 세관의 수하물 스캔에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공범도 계속 추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관 등과 협력해 해외에서 유입되는 마약류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