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구 무궁화연구소 박사, 두산 지원으로 통상실시권 기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이 8월 8일 무궁화의 날을 맞아 수목원 무궁화원에서 무궁화 신품종 '움찬세종'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무궁화의날 기증된 신품종 '움찬세종'.[사진=국립세종수목원] 2023.08.08 goongeen@newspim.com |
이날 기증식에는 이 품종을 개발한 심경구 무궁화연구소 박사와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 전 원장이었던 이유미 한수정 사업이사, ㈜두산 김득환 부장, 정성윤 전의양묘영농조합 대표 및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증식은 2년 전 무궁화 품종개발과 무궁화동산 조성에 관심이 많은 박용성 ㈜두산 회장이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해 자신이 도와줄테니 세종시에 맞는 무궁화를 개발하라고 말한데서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심경구 박사는 '안동'과 '백령도'를 교배해 '움찬세종'을 개발했다. 그리고 무한대기호(∞)를 90도 돌려 놓은 '8'자가 2개인 8월 8일 '무궁화의 날' 국립세종수목원에 이 품종의 '통상실시권'을 기증했다.
'통상실시권'은 무궁화의 증식·분양·확산을 할 수 있는 권리로 ㈜두산이 지원해 기증받게 됐다.
'움찬세종' 기증식 후 기념 촬영 모습.[사진=국립세종수목원] 2023.08.08 goongeen@newspim.com |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움찬세종' 무궁화 신품종을 비롯해 나라꽃 무궁화가 여름철 아름다운 반려식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움찬세종'과 전의양묘영농조합에서 협찬한 무궁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수목원 무궁화원과 방문자센터, 전통정원에서 178품종 850여 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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