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는 현재 시공 중인 공동주택단지 16곳 감리단이 각각 다른 건설 현장을 교차 점검하는 방식으로 철저한 안전진단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최근 '순살아파트'에 대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무량판'구조에 국한하지 말고 시공 중인 지역 아파트를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익산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8.04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현재 시공 중인 공동주택 중 무량판구조는 1곳으로 철근 누락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 더욱 강도 높은 현장 감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감리단 공정성 확보를 기반으로 이중삼중으로 철저히 안전을 검증하라"고 주문했다.
지역 내 건설 중인 아파트 중 무량판구조는 평화지구 LH아파트 1곳이며 지난달 30일 국토부 조사 결과 전단보강근이 부족한 15개 단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익산시는 지난 3일부터 무량판 구조 여부와 상관없이 시공 중인 공동주택 16개 단지를 대상으로 감리단 교차점검에 들어갔다.
타 건설사 전문 감리단이 다른 현장을 교차점검하는 방식으로 안전 점검의 투명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확보해 부실시공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지역 내 시공 중인 공동주택 16개 감리단은 무작위로 각각 다른 건설 현장에 투입돼 품질관리 및 안전관리 계획서등 적정여부, 설계도서대로 시공여부, 공사현장 구조물 점검 등 집중적으로 점검을 통해 부실여부를 파악한다.
익산시는 특별 점검에서 경미한 지적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고, 중대한 사안은 공사 및 사용 중지 조치를 한 뒤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사, 관계자에 대한 행정 처분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공동주택 건설의 모든 과정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며 "사고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수시로 현장을 살피고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1일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아파트 가운데 무량판구조를 지하주차장에 도입한 243개 단지를 대상으로 철근 누락 등 안전점검을 내달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민간아파트 1곳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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