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근 "北 핵·미사일 대응 위해 국제협력 필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고위관리회의(SOM)가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됐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후속 조치와 다음달 열릴 아세안 정상회의 준비사항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SOM)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8.4 [사진=외교부] |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장근 주아세안대사는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을 지지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고 지난달 EAS 외교장관회의에서 채택한 EAS 행동계획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단념시키기 위해선 그 자금원 차단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참혹한 인권·인도적 상황을 해결하는 데도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미얀마 사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칙에 기반을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EAS 고위관리회의 참석자들은 EAS 정상회의 준비 및 EAS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정상회의 기간 열릴 예정인 아세안·인도·태평양 포럼(AIPF)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해가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 '아세안의 중요성: 성장의 중심'을 주제로 열린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에선 아세안+3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사는 금융·식량안보 등 회원국 간 실질 협력이 활발한 분야와 아세안 측 수요가 높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와 협력 강화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한・일・중 정상회의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3국 간 협력 재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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