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아파트 공사장의 무량판 구조 철근 누락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의 공사장에서는 철근 누락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
3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현재 설계·시공 중이거나 최근 5년내 준공한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Flat plate slab system) 건축물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SH공사는 지난 4월 29일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사고 이후 불거진 무량판구조 적용 건축물의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 최근 5년내 준공 단지와 현재 설계 및 시공 중인 현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SH의 설명이다.
[자료=SH공사] |
이번 조사 대상은 총 9개 현장으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현장은 5년내 준공한 21개 중 8개 단지, 설계 및 공사가 진행 중인 12곳 중 1곳이다. 구조적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보수보강도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
설계 및 공사 중인 현장 중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곳은 1곳으로, 구조안전전문가 2인과 공사 직원 등이 무량판구조 시공 상태 및 구조도면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적정하게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가 관리하는 공동주택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 안전관리와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SH공사는 추가로 최근 5년내 준공한 단지 외 과거 준공한 단지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 안전진단전문기관을 통해 전단보강 철근탐사 및 콘크리트 비파괴 압축강도 시험 등 정밀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2022년 1월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형건축비', '서울형감리' 제도를 적용,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백년주택' 품질을 확보할 것"이라며 "입주민이 집에 대한 불안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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