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풍부…서울시 전역 527개 지점 아리수 수질 실시간 공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수돗물 아리수에 대한 검사 결과, 건강하고 맛있는 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7일 아리수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인 350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하고 온라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아리수는 수질검사 결과 납, 비소, 카드뮴 등 9개 항목과 페놀, 벤젠 등 17종이 검출되지 않았다. 탁도, pH, 소독부산물 등 주요 수질관리 지표 항목도 기준 이내로 확인됐다. 또 아리수에는 평균 37.6㎎/L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미네랄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물과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자료=서울시] 2023.07.07 kh99@newspim.com |
아리수 수질검사는 원수인 한강에서부터 시작한다. 한강 본류·지류천 16개 지점에서 30항목을 검사하며 취수 원수 5개 지점에 대해서는 법정 검사항목인 38항목보다 8배 많은 325항목 검사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시민이 마시는 정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항목 166개보다 많은 350항목에 걸쳐 검사해 공급 중이다. 공급 과정에서도 배수지 103개소, 급수과정별 24지점, 서울시내 아파트 등 거주 시설을 포함한 450지점, 자치구별 정밀 수질검사 25지점 등 총 602지점에서 검사하고 있다.
2022 아리수품질보고서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전자책 형태로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취수원, 정수센터, 수도꼭지 수질 정보와 함께 지역별 수돗물 공급 현황, 시민 참여가 가능한 수돗물 관련 정책·정보, 수도요금·물 절약 방법 등의 정보를 담았다.
한편 서울시는 시 전역에 행정동별 수질 자동 측정기를 설치하고 총 527개 지점에 대한 우리동네 아리수 수질 정보를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아리수맵과 아리수앱을 통해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외부 기관에 의뢰한 수질검사 결과도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매월 공개된다.
수돗물 수질이 궁금하다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야간이나 주말에도 무료 수질검사와 수도관 점검을 받아볼 수 있다. 신청은 국번 없이 120번(다산콜재단)이나 관할 수도사업소,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관할 수도사업소에서 수질검사 신청자와 방문 가능 시간을 협의해 약속된 시간에 수질검사원이 2인 1조로 찾아가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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