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삼성바이오, '큰손 고객' 화이자 단골로…작년 전체 수주 넘어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10:51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11:09

화이자와 1.2조원 규모 위탁생산계약 체결
올해 수주 1조9335억...역대 최대에 근접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와 2건의 수주계약을 체결, 연간기준 창사 이후 최대 수주액에 근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존 림 사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속도·품질 세 축을 강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2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9227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2일 체결한 본계약에 2543억원을 추가한 계약도 발표했다. 즉 이날 하루에만 1조2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작년 전체 수주액(1조7835억원)을 넘어서 연간 최대 수주액에 근접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수주액은 지난 2020년부터 1조원대에서 움직여 왔으며, 특히 지난 2020년 수주액이 1조937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에 화이자와의 계약을 포함해 올해 다른 수주 건을 전부 합친 수주액은 1조9335억원으로 훌쩍 뛰었고, 연간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던 3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화이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약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진 올해 3월부터 관계는 빠르게 진전됐다. 체결 당시 2410억원 규모였던 수주액은 이번 계약으로 총 1조 418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큰손 고객'인 화이자가 그 모습을 드러낸 지 4개월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골로 자리잡은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종양, 염증 및 면역 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29년까지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영업센터장을 맡은 존 림 사장의 경영 방식이 빛을 봤다고 해석했다. 존 림 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 사장으로 선임된 후 글로벌 빅파마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대표이사직과 글로벌 영업총괄 업무를 겸직하면서 글로벌 세일즈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회사측은 글로벌 빅파마 고객을 다수 확보한 것은 생산능력·속도·품질 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단일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4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0만4000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하면서 기간을 단축했다. 

품질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98% 이상의 배치 성공률을 거뒀으며,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FDA, EMA, PMDA, HC 등에서 231건의 제조 및 품질 승인을 획득했다. 

앞으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5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5년 4월을 목표로 착공 중이다. 5공장은 18만 리터 규모로 완공 시 78.4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삼성물산과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올해 4월 ADC 치료제 기술 개발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으며, ADC 생산시설 구축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대축 중심의 성장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