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노동당이 2일 여론조사에서 1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 버넘 총리의 취임과 생활비 절감 공약, 개혁당·녹색당 스캔들이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줬다.
- 전문가들은 노동당 약진이 양당 체제 회귀 신호일 수 있으나 버넘 효과는 과대평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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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의 집권 여당인 중도 좌파 노동당이 1년여 만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되찾았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앤디 버넘이 지난달에 노동당 대표와 영국 총리에 취임하면서 '허니문 효과'를 누리고 있는데다 극우 성향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개혁당(Reform UK)과 좌파 진영의 녹색당이 잇따른 스캔들과 실수로 타격을 입은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FT의 여론조사 추적 집계에 따르면 버넘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의 현재 지지율은 약 25%로 개혁당(24%)을 추월했다. 노동당이 여론조사에서 개혁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잭 폴란스키 대표의 등장 이후 급등했던 녹색당 지지율도 12%로 낮아졌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변화의 1차 요인은 버넘 총리의 등장이다.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 지역에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뒤 10년 만에 화려하게 중앙 무대에 다시 등장한 버넘 총리는 "영국에 희망을 되찾겠다"며 전기료 인하 등 국민 생활비 절감을 위한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개혁당과 녹색당의 '자책골'도 악재성 변수로 작용했다.
나이절 패라지 개혁당 대표는 지난 2004년 총선 직전 암호화폐 억만장자로부터 500만 파운드 상당의 선물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폴란스키 녹색당 대표도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남성이 올린 사진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 남성은 단두대 그림과 함께 '우린 나이절 향해 계획을 짜고 있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고 사진을 찍었다. 폴란스키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사진은 삭제했지만 패라지 대표에게는 사과를 거부했다.
옥스퍼드대 정치학 교수인 벤 안셀은 "이번 여론조사 변화가 영국의 분열된 정치 지형이 오랫동안 영국 정치를 규정해 온 '양당 체제'로 다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정치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버넘에 대한 초기 낙관론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정치 여론조사 책임자인 앤서니 웰스는 "버넘은 분명히 개혁당과의 격차를 좁혔다"면서 "하지만 이는 그가 아직 어려운 일에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그는 단지 '이런 좋은 일들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단계일 뿐"이라며 "세부 내용이 나오기 시작하면 사람들을 실망시키기 시작하거나 정책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