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 주효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테슬라가 차량 가격 인하와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차량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4월~6월 차량 판매대수가 46만6140대로 1분기 42만3000대보다 1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3%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모델3 컴팩트카와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44만6915대, 고급차종인 모델S와 모델X를 1만9225대 각각 판매했다.
테슬라의 실적은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 44만5000대를 상회한다. 재고 차량은 1분기 1만7933대에서 1만3560대로 감소했다.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 대니얼 아이브스는 "가격 인하가 테슬라에 신의 한 수가 됐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면서 "단, 가격 인하로 이익은 앞으로 몇 분기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는 4월 경기 침체와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이익보다 판매 증대가 우선이라며 모든 차종의 가격을 인하했다.
BYD와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판매량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에게 중국은 북미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태슬라는 지난해 후반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테슬라 인기 차종인 모델3, 모델Y는 6월부터 인플레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연방정부의 보조금 최대 7500달러를 받을 수 있게 돼 앞으로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야적장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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