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이 한국에 농수산물 시장의 확대 개방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Nhan Dan)에 따르면 레밍 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는 전날(22일) 윤 대통령을 수행해 베트남을 찾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별도로 만나 "한국과의 무역적자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카이 부총리는 "베트남 농수산물의 한국시장 수출을 보다 강력하고 지속가능하게 촉진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식품안전 및 식물위생에 관련한 수입규정 등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구(R&D) 개발과 인프라, 첨단 전자제품 생산, 반도체,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기술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도 했다.
한국과의 교역에서 베트남의 무역적자 규모는 2018년 296억 달러, 2019년 275억 달러, 2020년 276억 달러, 2021년 342억 달러, 지난해 378억 달러 등 지난 5년간 1567억 달러에 이른다.
이와 관련 인민일보는 추경호 부총리의 구체적 답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 부총리가 "윤 대통령이 동남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이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2023.06.23 = 22일 오후 베트남을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레밍 카이 베트남 부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베트남 인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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