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프롬프트 엔지니어]② '억대 연봉에 모십니다'...인재 선점 나선 AI 기업들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4:51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5:07

'美 앤스로픽·日몬스터 랩' 등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
AI전문기업·게임사 등 관련 채용 '속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생성 AI의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미국의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보스턴 소아 병원', 영국의 대형 로펌 '미시콘 데레야', 일본의 IT회사 '몬스터 랩' 등이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을 위해 수 억원 대 연봉을 제시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생성 AI 전문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와 사물인터넷 전문 기업 '위즈네트'가 억대 연봉을 내걸고 프롬프트 엔지니어 모시기에 나섰다.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AI 관련 기술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에서도 프롬프트 엔지니어 모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AI 전문 코스닥 상장사인 '솔트룩스'와 '코난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중견 게임 개발사인 '위메이드플레이'와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가 최근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을 진행 중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글싣는 순서

1.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AI 조련사'
2. '억대 연봉에 모십니다'...인재 선점 나선 AI 기업들
3. 코딩 못하는 문과생도 가능하다고?

이들 기업들이 요구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자격요건은 ▲ 생성 AI 모델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경험 보유 ▲ 자연처리 또는 거대 언어모델 관련 지식 보유 ▲ 생성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아키텍처 구현 경험 보유 ▲ 생성 AI의 기술 개념에 이해 ▲ 창의적 사고 등이다. 전공과 상관없이 학사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지만, 데이터 사이언스나 AI, 통계학, 수학 등의 유관 학과 전공이나 관련 분야 석사 이상 학력을 더욱 우대한다.

국내 한 대기업 관계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개발자처럼 고도의 개발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지 않는다. 코딩의 경우, 모델 평가에 필요한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 전처리 능력 정도가 있으면 충분하다"며 "다만, 앞으로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다루는 대부분의 직군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와 같은 소양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자, 엔지니어, 기획자, 개발자 등 기존 직군 종사자들도 초거대 언어모델을 잘 다뤄야 하는 세상이 됐다. 따라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만 가진 지원자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별도 직군으로 채용하는 사례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AI 기업들 사이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보다 전문 역량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받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의 생성 AI 서비스 회사인 '디지털 레시피'가 내놓은 'Catchy works for ChatGPT'다. 이 회사는 월 50만엔(약 500만원)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원하는 회사에 전담 프롬프트 엔지니어 인력을 배정해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AI 활용에 대한 컨설팅과 지원 ▲ 개발된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 구축 등을 제공한다. 국내 기업 중에는 메타버스 스타트업 '유메타랩'이 '프롬프트 엔지니어 코리아'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나 개인이 생성 AI 기반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방법을 지원하며, API 연결부터 사전 프롬프트 설계 등을 돕는다.

이 같은 추세는 대학 역시 마찬가지다. 챗GPT 출시 이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주목을 받으면서 6개월 과정의 단기 강좌가 등장하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경진대회가 열리는 등 붐이 일기도 했지만, 대규모 언어모델의 발전으로 생성 AI 성능이 향상되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토익이나 토플처럼 채용에 유리한 기초 소양으로 열기가 식어가는 모양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학과로 비유하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2000년도 초중반에 유행했던 멀티미디어 전공이나 IT 전공으로도 볼 수 있다"며 "지금은 유망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소멸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현재는 생성 AI에 대한 훈련에 있어 사람들이 이해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으로, 사람들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이해하게 되면 누구나 당연히 사용해야만 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만 해도 (정부가 지정한) 메타버스 대학원에서 앞으로 3년 후면 석사가 배출되는데, 벌써부터 메타버스 시장이 소멸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이보다 수명이 훨씬 짧을 것으로 예측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유망한 직업이 될 수 없다고 본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앞으로 대학의 필수 교양 과목의 형태로 교육받는 기본 소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