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코난테크놀로지는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인공지능 비서(AI Assistant)'를 비롯해 ' 예지분석(PHM) 시스템용 DB구축 및 처리기술 개발', '주파수응답 예측 시스템 개발'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계약은 총 7억원 규모로, 개발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양사는 지난 2021년부터 항공우주 분야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해오며 함께 작업해 왔다. 이러한 협업의 결과로 이번 계약들이 진행됐고, 연내 추가 계약들도 순차 대기 중이다.
먼저, PHM계약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계약된 'PHM 시스템용 DB 구축 및 데이터 처리 기술 개발'의 2년차 사업이다. 올해는 PHM을 위한 항공기 운용 데이터의 수집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고정익·회전익 운용 데이터들을 연계해 DB의 연동성을 보장하겠단 계획이다. 이로써 항공기의 안전성과 가용성을 높이고, 동시에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난테크놀로지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인공지능 비서(AI Assistant)'를 비롯해 ' 예지분석(PHM) 시스템용 DB구축 및 처리기술 개발', '주파수응답 예측 시스템 개발'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
또한 양사는 항공기 설계업무 개선을 위한 AI Assistant 구축에도 나선다.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된 AI Assistant를 활용해 항공기 설계업무에서 빈번히 발생되는 단순 데이터 검색, 단답형 질의답변, 非엔지니어링 업무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가 하면,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항공기 설계 상황에 스마트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으로 AI Assistant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 과정에서 코난테크놀로지의 챗봇, STT, TTS 등이 도입되고 추후 KAI 내의 ChatGPT 기술 적용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파수 응답 예측 시스템 개발은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통해 부서간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예측력을 갖춘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실험 시간 및 인력을 단축하고, 전반적인 개발 효율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측은 "3개 계약은 공통적으로 항공우주 분야의 여러 부문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코난테크놀로지의 AI 자체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정비 효율성 제고는 물론 설계부터 시작해 유지보수까지 KAI의 모든 데이터가 공유되고 활용될 수 있는 AI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걸음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는 현재 UAM(Urban Air Mobility) 및 무인기 자율비행 분야로도 인공지능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항공기 제작/판매의 전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성하고 발생 데이터도 통합중이다. 더불어 비전 AI기술을 적용해 항공기의 정찰업무를 고도화하고, 유인기와 무인기간 협업통신을 위한 STT·TTS 등을 통해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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