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뒤처지면 끝이다...불붙는 수입차 시장 할인 경쟁

기사입력 : 2023년05월29일 07:03

최종수정 : 2023년05월31일 10:58

수입차 가격 올랐지만 현대차 승용도 5000만원 돌파
폭스바겐·지프 등 대중 브랜드 대거 할인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카플레이션(차+인플레이션)으로 자동차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브랜드들이 경쟁적인 할인에 나서고 있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308만원던 수입차 평균 가격은 2021년 7171만원, 2022년 상반기 기준 7834만원으로 올랐다. 2020년 대비 2022년 상반기에 24% 인상된 것이다.

2023년형 투아렉 [사진=폭스바겐코리아]

국산차가 2020년 3045만원에서 2022년 상반기 3511만원으로 15% 오른 것과 비교하면 9%포인트(p) 이상 높은 수치다.

다만 국산차 시장에서 90%에 가까운 점유율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승용 부문 5031만원, RV 부문 4604만원의 평균 가격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승용이 3434만원, RV가 4355만원의 평균 가격을 형성했다. 

제네시스를 앞세운 현대차와 수입차 간의 가격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기아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EV9의 경우 옵션을 포함할 경우 기아 모델 최초로 1억원을 넘게 된다.

이에 현대차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수입차 브랜드들은 대대적인 할인에 돌입하고 있다.

올해 안전삼각대 문제로 판매 중지를 겪기도 했던 폭스바겐은 주요 모델들을 집중적으로 할인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연말 티구안, 제타, 아테온 등의 주요 모델을 최대 24%까지 할인한 바 있다.

5월 말 기준으로도 폭스바겐은 아테온 17.5%, 티구안(올스페이스 포함) 11%, 투아렉 10%, 골프 9%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도 지프와 푸조 모델을 대거 할인하고 있다. 올뉴 그랜드 체로키는 최대 1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 4xe는 최대 8.5%, 할인한다. 글레디에이터의 경우 딜러 할인을 적용 시 15%까지 할인 폭이 커진다.

푸조 역시 자사 금융상품 사용 조건으로 530만원에서 최대 1070만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체로키 [사진 제공=지프]

이러한 적극적인 할인은 이들 브랜드가 지난해 대비 올해 판매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4월까지 판매량이 18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4%가 줄었다. 지프 역시 132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3% 줄었다.

반면 여전히 고가의 수입차들은 잘나가고 있다. 특히 2억원이 넘어서는 럭셔리카 브랜드들은 지난해 대부분 국내 진출 후 최대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판매 모델이 전부 2억원을 넘어서는 벤틀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국내 진출 이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고 전 모델이 4억원을 넘어서는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234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4.0% 판매량이 늘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지난해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의 출고 자체가 어려워 출고 대기가 짧은 차를 선호했던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는 반도체 수급난 이슈가 끝나면서 자동차 자체의 경쟁력, 프로모션이나 할인 등이 주요 선택 요소로 떠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여전히 럭셔리카는 대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폭스바겐, 지프 등은 이제 현대차와 품질 차이가 크지 않다"며 "현대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