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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암학회 ASCO…목적 분명한 제약사들 '출격'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15:28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15:28

얀센·유한양행, AZ와 비소세포폐암서 견준다
HLB 허가 및 상업화 앞두고 파트너사 모색
보령·일동·한미·GC 물질도 주목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세계 3대 암학회 ASCO가 열리며 국내사 20곳도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유한양행이나 HLB처럼 임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거나 상업화를 목전에 둔 기업뿐 아니라, 항암제에 전력을 다하는 제약사들도 참가해 현황을 발표한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이 열리면서 일부 제약바이오사들이 논문초록을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 유한양행, HLB, 보령, 일동제약 등 국내 기업 20곳과 관련된 후보물질이 발표될 예정이다.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연구 성과를 알리고 제휴 파트너를 찾을 목적으로 ASCO에 참여하게 된다. 

[로고=ASCO]

특히 새로운 시장 진출을 앞둔 제약사들은 기대가 크다. 유한양행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대표적이다. 렉라자는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AZ)의 '타그리소'보다 임상적으로 개선된 수치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8년 유한양행이 렉라자 글로벌 판권을 얀센에 이전했기 때문에, 이번 ASCO에서는 얀센이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렉라자는 얀센의 또다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해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관련 데이터를 구두 발표와 포스터 2가지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 개발을 마친 HLB도 시장 확장을 목적으로 ASCO에 참여한다. HLB는 지난 17일 자체 임상을 마치고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FDA에서 우선심사(Priority Review) 대상이 될 경우, 내년 초에 의약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리보세라닙' 상업화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HLB는 ASCO에서 파트너사를 물색할 계획이다. HLB는 미국에서 자회사 엘레바를 통해서 직접판매를 진행하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유럽에서는 기술 수출을 도모하고 있다. 따라서 리보세라닙의 다른 적응증에 대해서 임상 2상 발표를 함과 동시에 유럽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장의 상용화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파이프라인의 진전상황을 알리고자 참여하기도 한다. 특히 보령과 일동제약 등 최근 들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들이는 제약사들이 ASCO에 출격해 연구 결과를 알린다. 국내 항암제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보령은 신약 파이프라인 4종을 전부 항암제로 채웠다. 아이디언스는 일동홀딩스가 항암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 지난 2019년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 베나다파립(IDX-1197)과 ID-VDP-103을 확보했다. 

보령은 혈액암 파이프라인 BR101801의 임상 1a/1b상을 발표한다. BR101801는 전세계 최초로 암세포의 주요 성장·조절인자인 PI3K 감마(γ), PI3K 델타(δ) 그리고 DNA-PK를 동시에 삼중 저해하는 비호지킨성 림프종 치료제로, 현재 1b상을 진행중이다. 아이디언스는 췌장암 파이프라인 '베나다파립(IDX-1197)'의 임상 1b상 데이터를 발표하게 된다. 

한미약품과 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들도 파트너사의 발표에 기대감이 높다. 한미약품이 기술을 도입한 미국 RAPT 테라퓨틱스사와 GC셀의 관계사 아티바도 ASCO에서 항암제 발표를 진행한다. 

RAPT 테라퓨틱스사는 혈액암 파이프라인인 FLX475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RAPT 테라퓨틱스사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내 FLX475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암세포의 발육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면역 경로에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티바는 오는 5일(현지시간)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인 'AB-101' 1/2상 용량증가 임상 초기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논문 초록에 따르면 이전의 CAR-T 세포치료제에서 효과를 보이지 못한 4명 환자 중 3명이 AB-101에 반응했다. 비호지킨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해서 CAR-T 세포치료제를 사용하다가 부작용이 생기는 환자가 많은데, AB-101은 해당 환자들에 대한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고무적인 데이터라는 평가다. 

토르스텐 그라프(Thorsten Graef) 아티바 최고의료책임자(CMO)는 해당 데이터에 대해서 "(AB-101을) 단클론항체의 투여량과 동등한 용량으로 몇 달에 걸쳐 다회 투여한다면, 강력하고 지속적인 반응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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