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울=뉴스핌] 이형섭 박우진 기자 = 15일 오전 6시27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7.99도, 동경 129.72도이다. 앞서 기상청은 규모를 4.0으로 발표했으나 4.5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진이 발생하면서 동해시 지역 주민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진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강원 동해 지진 발생 진앙지 [자료=기상청] |
주민들은 SNS를 통해 주택가 담이 흔들리거나 건물에 진동이 느껴지는 곳도 있었으며 상가에서 진열된 상품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알렸다.
또 "침대가 흔들리고 창문이 덜컹거렸다", "창문이랑 집 전체가 다 흔들렸다", "동해 살면서 처음이에요", "비상식량과 귀중품 등 짐을 싸둬야겠다"는 등의 내용과 "어지럽고 무섭다",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다" 등의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대부분 일어나기 전이라 침대가 흔들리고 창문이 덜컹거렸다는 내용이 많이 올라왔다.
삼척시민들도 "자다 깜짝 놀했어요", "주방에서 아침 준비하고 있는데 '쿵' 하더라", "침대가 흔들려서 놀랬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동해시 북동쪽 51km 해역 규모 3.1 지진 발생에 이어 발생하면서 동해·삼척 지역주민들의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
한편 지진의 계기진도는 강원, 경북에서 Ⅲ, 충북에서 Ⅱ을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은 I이다. 계기진도 Ⅲ이면 실내나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지진을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면서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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