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총장 주관 '북한 인권 알리기 토크 콘서트'
박 총장 "국제사회 지지·장병 대적관 확립 지름길"
정신전력 담당 영관급 공보정훈장교 160여명 참석
북한 인권 정확히 알리고 대적 필승 의지 신념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10일 "북한 인권 참상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북한의 적화야욕을 분쇄하는 강력한 무기"이라면서 "국제사회 지지를 획득하고 장병 대적관을 확립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북한 인권 참상을 정확히 인식한 가운데 장병 대적관 확립과 대적 필승의 의지를 신념화하는데 일선 공보정훈장교들이 최일선에 서 달라고 주문했다.
박 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 육군호텔(ROKAUS)에서 '북한 인권 참상 알리기 토크 콘서트'를 직접 주재했다.
박정환(앞줄 왼쪽 일곱번째) 육군참모총장이 10일 서울 용산 육군호텔(ROKAUS)에서 직접 주재한 '북한 인권 참상 알리기 토크 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육군] |
수도포병여단 김지열 소령은 "북한 주민들의 겪는 무자비한 인권 폭력의 현주소를 깨닫게 됐다"면서 "이런 처참한 실상을 장병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1사단 정은진 중령은 "이러한 인권 탄압 현실은 북한 정권의 존립 근거가 희박해졌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라면서 "북한 독재정권의 만행을 알리는 선봉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석근(대령) 육군본부 정신전력문화과장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북한 인권 문제는 장병 대적관 확립과 정신전력 강화를 위한 중요 과제임을 인식했다"면서 "육군 내 확산을 위해 국방부 등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북한의 인권 참상을 정확히 알고 널리 알리는 것이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강력한 심리적 요인이란 점을 인식하고 이번 토크 콘서트를 마련했다. 최근 윤석열 정부 차원에서도 '2023 북한 인권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일선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맡고 있는 영관급 공보정훈장교 160여 명이 함께 했다. 북한 인권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의로 대적관을 신념화하고 각급 부대로 확산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총장 인사말, 탈북인 예술단체 문화공연, 주제 발표, 전체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이 사회를 맡았다.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 과장이 '2023 북한 인권 보고서 발간 의미와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국립통일교육원 교수는 '북한의 사회 통제와 주민 인권'에 대해 소개했다.
오정민 국제공화연구소(IRI·International Republican Institute) 한국사무소 대표는 '해외 시각으로 본 북한 인권 실상'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은 '북한 인권 실상 알리기와 북한체제 변화'를 소개하고, 북한 인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진 전체토의에서는 주제 발표에 대한 열띤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