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64.10(-0.77, -0.02%)
선전성분지수 11185.68(+36.67, +0.33%)
촹예반지수 2294.06(+34.87, +1.54%)
커촹반50지수 1069.01(-7.85, -0.7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6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약세로 출발한 뒤 상승 반전을 노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거래 막바지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0.02% 하락했지만 선전성분지수는 0.33% 상승했다. 기술주 차익 실현이 매물이 몰리면서 최근 큰 폭으로 내렸던 촹예반지수는 1.5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5·1 노동절 연휴를 앞둔 가운데 어닝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황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재감염자 수가 늘어나면서 연휴 기간 소비가 둔화, 경기 회복을 방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섹터별로 보면 이날에도 반도체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를 둘러싸고 미국 주도의 대중 견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는 데 더해 관련 기업들이 초라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또 다른 악재가 됐다.
강소장전테크놀로지(600582)는 전날 밤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24% 줄었다고 감소했고, 경가미전자(300474)와 역화록정보(300212) 등도 예상치에 못 미친 성적표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테마주 전반도 하락했다.
다만 직전 거래일 급락했던 배터리 섹터는 반전을 맞았다. 세계 최대 리튬 자원을 보유한 칠레가 리튬 국유화를 선언한 뒤 리튬 가격 하락세가 한풀 꺾였고, 향후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자금은 '사자세'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7902만 800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6억 7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억 5100만 위안(약 1448억 7541만원) 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923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39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57%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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