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황소' 황희찬과 '쏘니' 손흥민이 이번 주말 연속골에 도전한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22일 밤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23일 밤 10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출격해 3경기 연속골을 조준한다.
22일 레스터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황희찬. [사진 = 게티 이미지] |
황희찬은 지난 15일 브렌트포드전에서 골맛을 봤다. 1대0으로 앞선 후반 24분 마티아스 누녜스의 공격 때 문전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이 상대 수비 맞고 튄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올 시즌 리그 2호골. 황희찬은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시즌을 통틀어 3골을 뽑아낸 것. 31경기를 치러 26골 밖에 기록하지 못한 팀의 득점력을 생각하면 황희찬의 상승세는 큰 힘이 된다. 울버햄프턴은 이른 복귀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한 '황소의 거친 질주'를 기대한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최근 30라운드 브라이턴전과 31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시즌 첫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리그 8골 4도움, 공식전 1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유의 골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23일(한국시간) 뉴캐슬전에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손흥민. [사진 = 게티 이미지] |
손흥민이 리그 9호골을 터뜨린다면 시즌 첫 3경기 연속이다. 만약 멀티골을 넣는다면 7시즌 연속으로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다. 한 시즌 10골 이상을 얼마나 꾸준하게 기록하느냐는 특급 골잡이를 가리는 주요 지표다.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와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은 9시즌 연속으로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승점 53으로 5위, 뉴캐슬은 승점 56 앞선 4위에 올라있다. 두 팀에겐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가리는 '4위 경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으로선 '쏘니의 스퍼트'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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