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 전원위 논의 결과 분석
김진표 "6월 안에 여야 합의안 만들어 달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이뤄진 선거제도 개혁 방향 토론에서 지역구 의원을 뽑는 방식으로 국민의힘은 도농복합 선거구제를, 더불어민주당은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비율이 각각 높은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국회의장실은 지난 10~13일 열린 전원위 논의 결과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
전원위 질의·토론에는 여야 의원 총 100명(민주당 53인·국민의힘 38인·비교섭 9인)이 나서 ▲지역구 선출방식 ▲비례대표 선출방식 ▲비례대표 투표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토론에 참여한 여야 의원 100명(민주 53·국민의힘 38·비교섭단체 9) 발언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은 도농복합선거구제(44.7%)를, 민주당은 소선거구제(39.6%)를 각각 선호했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으로는 국민의힘은 전국·병립형제(42.1%)를, 민주당은 권역별·(준)연동형제(56.6%)를 더 우선했다.
양당 모두 청년·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에 대한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적절한 제도 도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의원정수와 관련해서 민주당과 비교섭단체는 의원정수 유지를 전제로 한 비례대표 확대를, 국민의힘은 국민여론을 고려한 의원정수 축소를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선거제도개선에관한결의안심사를위한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2 leehs@newspim.com |
김진표 국회의장은 "전원위원회에서 나온 의원들의 고견을 수렴해 늦어도 6월 안에 여야가 함께 합의할 수 있는 수정안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원위는 이같은 논의를 생중계했고 소속 정당을 떠나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야는 전원위 소위원회, 워킹그룹 작업 등 다양한 협의채널을 구성해 선거제도 개편 합의안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선거제 개혁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국회사무처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청년과 국회의원이 함께 참여하는 선거제 개혁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5월에 국민 대상 공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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